첫눈과 두번째 눈이 서울에 내렸던 지난 21일.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산104번지에서.
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200 F6.3
21일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(IMF)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10년이 되던 날.
텅텅 비었던 나라 곳간은 2,600억달러를 넘어 세계 5위의 외환보유액을 기록하고 있다.
경제는 그동안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눈부신 지표 변화를 일궈내며 환란 극복에
성공했다지만 서민들의 팍팍한 삶은 별반 나아진 것 같지 않다.
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가는 할머니들의
뒷모습이 성장의 빛에 가려진 환란 10년의 그늘을 말해주는 듯하다........
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158)s iso200 F7.1
한달에 한번 마을 노인정을 방문하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두 할머니가 약을 타서 미로와 같은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다.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200 F13.0
마을 입구에 걸려 있는 플래카드. 내용만으로도 마을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.[Canon] Canon Canon EOS 5D (1/158)s iso100 F6.3
꼬부랑 할머니가 약을 타러 마을 노인정으로 가고 있다.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400 F10.0
집앞 골목길 눈을 치우고 있는 할아버지와 사진찍고 있는 나에게 눈길을 주고있는 꼬마.[Canon] Canon Canon EOS 5D (1/100)s iso100 F11.0
푸른 하늘을 향해 널려 있는 호박 넝쿨.[Canon] Canon Canon EOS 5D (1/100)s iso100 F11.0
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400 F9.0
삶이란 누군가에게 연탄 한 장 되는 것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
너는
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
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200 F8.0
미로와 같은 골목길을 누비며 두부를 팔고 있는 작은 트럭.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200 F5.0
트럭 지붕칸 위에 메달려 오토매틱으로 움직이는 종. 딸랑딸랑 종소리는 두부가 왔음을 알려준다.[Canon] Canon Canon EOS 5D (1/125)s iso100 F5.0
철통경비!!!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지키고 있는 네마리의 개.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400 F9.0
어미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새끼 고양이....근엄한 어미와는 달리 새끼고양이의 표정이 너무 귀엽다!
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100 F14.0
기와지붕& 눈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200 F7.1
따스한 햇살에 지붕위의 눈은 끊임없이 녹아내리고,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200 F8.0
녹아내린 눈은 끊임없이 바닥을 내리친다.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200 F4.5
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200 F7.1
[Canon] Canon Canon EOS-1D Mark III (1/200)s iso200 F2.8
학교를 파하고 언덕위에 있는 집을 향해 올라가는 한 초등학생의 뒷모습...
사진을 찍고 있던 내마음이 왜 그렇게 짠해지던지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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