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뱅글뱅글
정지윤
2010. 3. 22. 22:47
하늘에서 떠내려온
3월의 철부지 눈이
똥차위에 누었다.
내팽개친 바람은
줄행랑을 쳤지만
누추한 곳 자리잡아
더 빛나는
하얗게 차려 입은 옷.
뱅글뱅글 모여앉아
소복소복 익살스럽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