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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

정지윤 2008. 2. 2. 01:02
몇몇 사람들이 1,000만달러짜리 리히텐슈타인의 '행복한 눈물'때문에

아이러니하게도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던 사이에

나는 술잔을 함께 나누던 친구앞에서

기쁨의 짧은 행복한 눈물을  깜쪽같이 흘리고 있었다.

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

나는 그 짧은 진품의 눈물을  혼자 몰래 감추느라

숨겨 놓았던 작은 마음을 탁자위에 흘려 놓고  말았다.

친구는

마음 흘러놓은 내 작은 탁자를

말없는 훔치고 있었고,

나는 

그 짧은 사이 
 
도둑처럼 그 손길을 훔치고 있었다.

..., 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