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폴더/풍경
봄날은 간다.
정지윤
2005. 5. 12. 19:15
촉촉히 봄비가 내렸습니다.
욕망을 품은 검붉은 바위는 빗물을 머금고 있습니다.
살랑살랑 흘러온 진녹색 강물은 돌아 흐를 줄 압니다.
모퉁이에 피어난 연분홍 꽃들은 바람이 났습니다.
아! 잔인한 5월의 봄날은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.(2002년 5월 강원도 미산계곡에서)